"많은 선생님들이 약간의 기술을 배워가지고 학생들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그런 착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학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선생님이 변해야 됩니다." --조벽 교수,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에서

10년 넘게 IT 조직 컨설팅을 했고, 2년 가까이 IT 조직의 개인 코칭을 해오면서 점점 확신을 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변화에 실패하는 팀장의 특징입니다.

그들의 이상적 그림에는 자신의 변화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혹은 포함되더라도 소극적이고 팀장 자신의 약점(관련해서는 TED의 The Power of Vulnerability 동영상을 강추)이 감춰집니다.

팀원들이 문제에요, 사장이 문제에요, 우리 회사 문제에요 등등 불평은 많지만 자신이 그 문제 시스템 속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문제 상황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아채지 못합니다.

저는 부부 치료와 가족 치료를 공부했습니다. 여기에서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늘 시스템적입니다. 가장 치료가 힘든 부부/가족은 문제의 원인에서 자신들을 배제하고 변화의 대상에서 자기를 제외하는 사람들입니다.

팀원들을 변화시키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우리 팀장님이 달라졌어요"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